1. 저는 22일에 이집트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자 마자 시리아 난민 가정부터 방문을 해야했습니다

동두천에 사는 시리아 난민 가족의 형의 가족이 이집트에 난민으로 있어서 선물도 주고, 자폐라고 추정된다는 가정의 아이의 증세도 보고 우정전도 하려고 마중나온 미쉘선생님과 함께 '아쉐라 라마단'이란 도시로 갔습니다.

아이는 분명히 자폐는 아니었습니다. 처음에는 부끄러워하다가, 잠시   손가락을  만지적거리다가, 나중에는 계속 저와 미쉘선생에게 와서 안기고 부비대는 사랑스러운 아이였습니다.

문제는 아빠가 심적고통이 너무 심했습니다. 인구의 절반이 죽고 완전히 피폐해진 고향 알레포에 대한 슬픔이 그의 마음과 영혼을 짓누르고 있었습니다.

결혼한 28일만에 폭격이 나서 신혼집을 부수어 버렸답니다.  아랍 지역에서 남자청년들이 장가가기 위해 얼마나 애를 써서 신혼집과 가구들을 준비해야 하는 지를 알기에, 그가 얼마나 속상할지 공감이 됩니다.

미쉘선생님이 계속 복음으로 위로하고, 아이를  향해서 어찌할 모르고 관계와 교제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을 극복할 있는 여러 제안들을 해주었습니다.

저는 어떻게 아이의 언어 구사 방법을 지도할 있는지와 엄마 아빠가 아이를 향해 가진 지나치게 높은 기대치를 낮추고, 많이 안아주고 사랑을 표현해주며 아이를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줄 것을 부탁하였습니다

미쉘선생님이 말에 이어 하나님께서 어떻게 우리를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하셨는지를 설명하였습니다.

카이로로 돌아오는 길에 함께 기도하고 묵상했습니다. 지금 우리는  곳곳에 흩어진 아랍난민들을 섬길 때라고 하는 부르심이 마음에 새겨졌습니다.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시리아 가정들을 위해 기도로 함께 나아가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 2013년부터 가져오려고 그렇게 애써도 안되었던 휠체어 가져오는 일이 성사되었습니다.

이집트 대사님이 나서셔도 안되었는데 중고차와 부품 들여오는 컨테이너에 담겨 들어욌네요

무디에게 보내질 예정입니다. 무디 엄마는 너무너무 기뻐서 흥분했습니다

요즘 무디가 호흡곤란이 오고 위독한 상황이 자주 일어나서 가족들 마음이 녹아내리고 있는데, 보조기기가 무디와 가족에게 새로운 희망과 위로를 전해주길 기도합니다.

의로운 샴스 알비르 장애고아원에도 갖다 주어야할 아이들이 많습니다

이번에 가져다준 중고차 수입업자가 골수 이슬람교도 인데 계속 저희를 돕고 싶어합니다

주님의 구원 복음을 듣는  은총이 이일을 통해서 저들에게 임하여지기를 기도합니다

 

3. 보라매 병원에서 수술 받고 중환자실에 있는 이슬람씨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25 기혼이고 아이가 한명 있는 가장입니다. 불법체류자로 경주에서 일하다가 척추손상이 일어나 전신마비가 되었습니다

수술이 되었지만 의식이 돌아오며 자신의 상황에 충격을 받아 몸부림치고 싶지만 몸이 말을 안들으니  움직일 있는 혀로 몸부림을 치다보니 자꾸 인공호흡기가 빠져서 심정지 상태가 일어나 심폐소생술로 겨우 살리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온지 두달만에 불행한 상황을 맞은 이슬람씨의 고향이 이집트 북쪽의 델타 삼각주의 중심인 만수라 주입니다. 만수라 지역에는 정말 기독교인이 거의 없는 미전도 지역입니다

이슬람씨를 향한 주님의 긍휼과 치료가 있기를 기도해주세요

이번 일이 만수라 지역에 복음의 사랑의 빛과 하나님의 영광이 비추어지는 역사로 이어지길 기도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7 2 23 

카이로에서 정연주 드림